패배를 잊은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서울이랜드FC전에서 올 시즌 최다 연승(4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8라운드에 나서 서울이랜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승점 39점으로 4위에, 서울이랜드는 승점 30점으로 9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은 패배를 잊었다. 지난 7월 이후 반등에 성공한 대전은 8월엔 무패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그 기세를 이 달까지 계속 잇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부산아이파크 원정에서 10년 만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무패행진을 7경기(52)로 늘렸다. 고종수 감독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로 뭉친 결과다.

특히 고 감독은 75경기 무승(23)의 늪에 빠진 후 스스로에게 채찍을 들었다. 매 경기 후 무패나 연승은 과거의 일이라고 선수들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다시 깨어난 이유다.

고 감독은 부산 원정 징크스를 깬 후에도 자만하거나 승리에 취하지 않았다. 고 감독은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하프타임에 분명히 이야기 했는데 실점을 했다훈련과 소통을 통해 발전해야 할 부분이라며 잘한 부분보다 못한 부분을 꼬집었다.

서울이랜드전도 같은 마음이다. 고 감독은 순위와 7경기 무패 등은 지나간 일이다라며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더 좋은 위치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 떨어지게 돼 있다우리가 플레이오프에 갈 수도, 꼴찌를 할 수도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이랜드전에는 또 다른 과제가 있다. 이번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이다. 대전은 지난 5월에도 3연승을 기록했지만 성남FC에 패하며 4연승에 실패했다. 이번 서울이랜드전이 그 기회다. 서울이랜드까지 꺾는다면 4연승은 물론이고 3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 대전은 3위 부산(승점 41)과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이번 라운드에 따라 대전과 부산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서울이랜드를 상대로 키쭈가 또 다시 득점을 터트릴지도 관심사다. 부산전 극장 골을 터트린 키쭈는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이랜드 원정에서도 쐐기골을 넣었다. 최근 6경기에서 4골을 몰아친 키쭈는 어느새 득점 3(8)까지 올라섰다. 본격적인 득점왕 경쟁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대전 입장에서 서울이랜드전은 놓칠 수 없는 경기다. 시즌 최다 연승 및 8경기 무패에 도전하는 대전이 서울이랜드를 꺾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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