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과학기술 분야의 국내 무선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환경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로라/로라WAN(LoRa/LoRaWAN) 기반의 ‘사이언스로라(ScienceLoRa)’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로라/로라WAN은 비면허 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저전력 장거리 무선 통신 기술이며 사이언스로라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를 활용한 과학기술 분야의 IoT 데이터의 무선 전송을 위해 로라/로라WAN 기반의 무선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를 의미한다.

KISTI는 지난 4월 사물인터넷 다국적 협의체인 로라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저전력 장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로라/로라WAN의 기술 표준화 및 Io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15년 3월에 출범한 다국적 협의체로 시스코, 셈텍(Semtech), IBM 등 500여 개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이언스로라는 시범사업으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운영 중인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의 환경방사선 감시기에 적용해 수집된 데이터를 사이언스로라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분석 관리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내년을 목표로 대전 및 서울지역에 사이언스로라 네트워크를 시험 구축·연동할 예정이며 향후 전국 규모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KISTI는 수자원 관리, 지진 관측, 미세먼지 측정 등 공공안전 서비스에 사이언스로라를 활용함으로써 국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농작물 수확량 예측 등 관련 산업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