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의하루’ 대표 충남대 발전기금

18일 충남대를 찾은 박효숙 대표(오른쪽)가 오덕성 총장과 1200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약정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오랫동안 기부 약속 지킨 동생처럼 저도 인재양성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충남대학교(총장 오덕성)에 7년 간 발전기금을 기부했던 동생에 이어 언니도 기부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쇠고기구이 전문점 ‘목장의 하루’를 운영하는 박효숙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박 대표는 18일 충남대에서 오 총장과 환담을 나누고 1200만 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약정했다.

박 대표는 충남대 인근에서 음식점 ‘오리 27년’을 운영하며 7년이라는 시간 동안 발전기금을 기부해 온 박효미 대표의 언니인데 동생이 장사를 접는 마지막까지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 약정을 결심했단다. 박 대표는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영업을 하면서 지역 대학에 기부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동생이 해 왔던 것처럼 충남대를 후원해 인재양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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