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결과 1명은 혐의 없어... 중학교서도 ‘스쿨 미투’ 나와

충남의 한 여고에서 발생한 ‘스쿨 미투’에 연루된 교사가 2명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스쿨 미투’가 발생한 도내 모 여고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희롱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연루된 교사를 2명 추가 발견됐다.

이로써 ‘스쿨 미투’에 연루된 이 학교 교사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당초 거명됐던 1명의 교사는 전수 조사에서 아무런 거론이 되지 않아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냈다.
도교육청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교사를 제외하고 스쿨 미투에 연루된 해당 교사 전원을 수업에서 배제시켰다. 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교사들에게는 성교육을 실시하도록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스쿨 미투’가 나온 해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치유를 실시하는 등 학교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공문을 시달해 성폭력 예방을 강화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의 한 중학교에서도 교사들의 언어폭력을 주 내용으로 하는 ‘스쿨 미투’가 나와 지역교육지원청이 해당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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