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생활비 사용, "유기견 돌봐준다"명목으로 후원금 받아 생활비로 '펑펑'

후원금 생활비

후원금 생활비 사용한 동물보호 단체 대표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개 농장에 갇힌 유기견들을 돕겠다는 명목으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로부터 1억여 원의 후원금을 받은 뒤, 이를 대부분 생활비로 쓴 혐의로 36살 서 모 씨를 기소했다.

서 씨는 2016년 11월부터 SNS 단체 대화방에 개들의 사연과 사진을 올린 뒤, 회원들에게 후원금을 받아챙겼다. 실제로 서 씨가 유기견을들 위해 사용한 액수는 800만원 가량이고 나머지 9000만 원은 자신의 생활비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서 씨는 "받은 후원금은 동물 보호 활동을 위해 썼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서 씨가 사용명세서를 컴퓨터로 조작하는 등 실제로 유기견을 구할 의도가 없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