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도보다 낮은 급식비 … 6천원으로 인상 촉구

윤형권 의원

세종시의 저소득층 자녀에게 지급되는‘결식아동 급식비’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윤형권 의원(교육안전위원회·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제5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이춘희 시장에게 결식아동 지원 급식비를 현실화 할 것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결식아동급식비가 4000원이다 보니 한 끼 식사를 할 만한 식당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4천 원짜리 메뉴도 없다”면서 급식비 단가를 현행 4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

2016년부터 세종시의 결식아동 1120명에게 제공되는 급식 단가는 4000원으로 변동이 없다. 이는 타 광역시도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라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서울시의 급식 단가는 5000원, 경기도는 올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취임하면서 60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윤 의원은 “2016년과 2017년 결식아동급식비 예산이 각각 11억 3000만 원과 11억 8000만 원이었다. 집행 잔액(불용액)이 각각 2억 6000만 원과 3억 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며 “집행률이 68%에도 못 미치는 이유는 급식비 단가가 낮아 결식아동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윤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춘희 시장은“형평성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서 급식비 단가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종=서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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