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서가 왜 그럴까',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로 잠든 연애세포 충전!

추석연휴, '김비서가 왜그럴까' 드라마 몰아볼까?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 기간 중 무엇을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 그동안 바쁜 일상 때문에 미뤄뒀던 드라마 몰아보기를 하는 것은 어떨까. 인생 드라마로 다시 보기에도 좋고 못봤다면 이번 연휴에 집중해서 몰아보기에도 후회하지 않을 드라마를 추천한다. 

환상의 로맨스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무겁지 않은 분위기의 로맨틱 코미디로, 주인공 이영준 역할을 맡은 박서준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인다. 

박서준은 이 드라마를 통해 “아우라” 등 범상치 않은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김비서’ 김미소를 연기한 박민영은 원작의 캐릭터와 닮았다는 평을 들으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박서준과 박민영은 종영 후 스캔들에 휘말릴 정도로 드라마에서 남다른 호흡을 선보였다.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 식상할 법도 하지만, 다양한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그려지는 덕분에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잠든 연애 세포 깨우는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누구든 연애를 하고 싶게 하는 드라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동생이나 누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드라마다. 잠든 연애 세포를 깨워주는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이 가을, 몰아보기에 제 격이다. 연상연하인 손예진 정해인 커플의 알콩달콩한 연애담이 무미건조한 일상에 촉촉한 단비를 내려주는 동시에 삶의 모든 순간이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연기 같지 않은 연기로, 진짜 연애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한다.
자고로 연애란 어떻게 시작되고, 진행되고, 소멸하며, 다시 시작되는지 그 기승전결 과정을 빠짐 없이 기록했다.

손예진과 정해인의 케미는 환상적이다. 실제 사귀어도 무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두 사람은 멋진 멜로를 선보인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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