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께 북동쪽으로 방향 전환 예상 ··· 제주도 등 영향 줄지 더 지켜봐야

 한반도 향해 북상 중인 태풍 '짜미' ··· 태풍 경로 초미 관심 

태풍 '짜미'의 예상 경로. [기상청 홈페이지]

 

  제24호 태풍 '짜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어서 태풍 경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짜미'는 25일 오전 9시 기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쪽 7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다.
  지난 21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짜미'는 발생 당시 약한 소형급이었지만 현재 매우 강한 태풍으로 덩치를 키웠다. 

 '짜미'의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3m(시속 191㎞)로 강풍 반경은 420㎞, 중심기압은 920hPa(헥토파스칼)이다. 최대 풍속이 초속 44m 이상일 때 매우 강한 태풍으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하면 태풍 '짜미'는 그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 강력한 태풍인 셈이다. 

  현재 서쪽으로 이동 중인 '짜미'는 이후 방향을 바꿔 북서, 북동 쪽으로 향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 같은 경로가 현실화되면 우리나라도 태풍의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의 강남영 예보팀장은 "태풍 '짜미'의 예상 경로는 29일께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방향 전환의 위치와 시점에 따라 제주도 등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 현재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짜미'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나무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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