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커피체인인 미국 스타벅스가 임원진 교체와 인원 감축 등을 비롯한 대규모 조직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정리해고와 역할의 확대, 인사이동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최고경영자(CEO) 케빈 존슨(57)은 지난주 사내 타운홀 미팅이 끝난 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조직 전반에 걸쳐 규모, 범위, 목표 면에서 팀의 방향을 진전시키고 있다"며 이번 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중순까지 조직개편 작업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이번 조직개편 구상은 일부 제품의 판매부진, 동종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등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몇분기 동안 미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어왔다. 

지난 6월엔 30여 년간 스타벅스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하워드 슐츠(65) 전 CEO가 물러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조치를 두고 "스타벅스가 침체한 판매량을 역전시키고 투자자들의 흥미를 다시금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CNBC는 이번 조치에 대해  "스타벅스는 지금까지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중심으로 연간 평균 50곳씩 문을 닫았지만 내년에는 15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고 전했다. 내년의 신규 점포 허가와 관련해 당초 예정보다 100개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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