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선 중촌동·어은동 등 두 곳 / 정부로부터 사업화 지원비 받아 / 지역밀착 사업 추진 촉매제 역할

대전 중구 종촌동과 유성구 어은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촉진될 전망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사업화 지원비 공모사업에서 중구 중촌동과 유성구 어은동 주민공동체의 2개 사업이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도시재생 사업화 지원 사업은 국토부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소규모 지원 사업을 말한다. 이 사업은 주민공동체가 직접 사업계획을 세우면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가 전문성을 반영해 사업을 체계화하고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어은동과 중촌동은 모두 지난해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지역으로 어은동은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도시재생스타트업 윙윙’의 청년들이 중심이 돼 도시재생 뉴딜사업 내용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창구인 ‘양방향 디스플레이’ 아이디어를 신청해 최근 4차 사업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촌동은 30년 전부터 조성돼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지금은 쇠퇴 돼고 있는 ‘맞춤패션거리’를 지속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지역특화거리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하고 패션쇼를 개최해 홍보하는 기획으로 앞서 3차 사업화 지원비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3일 ‘중촌문화마을 페스티벌’이 성대하게 개최되면서 지역 주민과 디자이너들이 함께 참여한 ‘마을패션쇼’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 했다.

정태일 대전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사업화 지원 사업은 도시재생과 관련해 주민들의 피부에 가장 밀접하게 와 닿는 지역밀착형 지원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작은 단위의 공동체들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사업들을 발굴해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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