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지난 폭염으로 더욱 짙어진 10월의 가을! 원도심이 ‘몸’을 통한 상상력으로 일상의 도시공간이 자유시간으로 변한다.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는 내달 5일부터 원도심 일원에서 ‘제10회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민간예술단체의 독립적 예술축제로 시작해 10년간 이끌어온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이 주축이 되는 축제인 대전ART마임페스티벌은 ‘마임’을 중심으로 지역시민의 예술 힐링과 문화소통의 장으로 대전지역 유일의 ART마임축제다.

내달 5일 개막식에는 원도심 근대건축물인 구 충남도청에서 일본마임협회와 한·일 국제교류전이 펼쳐진다. 이는 역사성 있는 근대건축물을 문화예술의 만남을 통해 공존과 화합, 상생을 추구하며 동시에 근대건축물로서의 역사성을 띄는 장소를 현재로 되돌려와 재조명하는 계기를 만들어냈다.

메인공연은 6일과 7일 양일간 중구 원도심 우리들공원야외무대와 인근 문화예술의거리에서 펼쳐진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국내외 마임이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또 젊은 세대의 화려한 거리마임버스킹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캐스팅이다.

아울러 일본 부토의 스승 요시모토 다이스케에게 부토를 사사받고 한국적인 색채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국내외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는 서승아 아티스트를 비롯해 국외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AIAE아시아즉흥예술교류(Asia Improvisation Art Exchange)의 즉흥 컨택 움직임, 프로젝트 루미너리, 전시영상 몸을 통한 실험적인 창작 작업 또한 관람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마임이스트 최희 예술감독은 “마임은 가장 원초적인 몸의 언어이자 창의적인 기초예술로, 예술적 상상력을 통해 원초적인 ‘나’를 만나고 일상 속 예술을 체험하고 발산하게 하는 더없이 좋은 예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마임을 통해 예술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곧 축제로 이어지는 함께 만들고 즐기는 예술축제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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