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위원회 검토 결과
조건부·권장사항 승인 밝혀
불교 전통문화지역 발돋움

천안시 도시계획위원회의 통과로 곧바로 착공하게 될 천안 성불사 전통문화체험관 조감도

 천안시는 그동안 잠정적으로 검토해 왔던 ‘천안 성불사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계획’을 검토한 결과 조건부로 승인, 드디어 공사에 착수하게 됐다.

천안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19일 정식 본회의를 열어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시행 검토에 들어갔던 성불사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계획에 대해 ▲조건부로 정상부에서 내려오는 우수량을 산정해 산마루 물 흐름을 완화시키고, 옹벽은 자연석을 사용할 것과 ▲권장사항으로 주차장 내에 대형차량 주차장 확보와 템플스테이는 전통한옥에 어울리도록 건축할 것을 제시했다.

시는 조건부와 권장사항을 충족할 시 공사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건축허가 신청을 해오면 곧바로 건축허가를 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성불사 시공업체인 ㈜한진건설은 ‘조건부와 권장사항’을 충족하는 사업시행을 신청하면 바로 공사를 착공하게 된다.
성불사 전통문화체험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성불사 소유 임야 4583.65㎡를 토대로 2017년 3월에 전통문화체험관 투자심사에서 국·도비, 자부담 등 총 30억 원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전통문화체험관은 성불사 소유 임야 4583.65㎡에 건축면적 348.39㎡, 연면적 837.02㎡(건폐율 7.6%)의 한식 목조구조 5개 동의 전통문화체험관이 건립돼 천안의 템플스테이관을 갖춘 전통문화 관광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될 바탕을 마련하게 됐다.

연면적 837.02㎡로 건축될 전통문화체험관은 한식 목조구조 1개 동에 예불체험관, 교육관, 다도체험관, 템플스테이관, 지도자 숙소 등이 들어서고 지하 1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 1개동에 전통 식생활관이 들어서게 돼 있어 천안이 새로운 불교 전통문화 관광지역으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인 성불사는 서기 921년 태조 4년에 국사 도선이 송도에 대행사를 건립하면서 전국 3800여 개의 비보사찰을 세웠는데, 그 당시 백학이 지금의 성불사 대웅전 바로 뒤편 암벽에 불상을 조각한 것 때문에 이때 성불사로 지칭된 것으로 알려져 왔다.

1984년 5월 17일 충남도가 문화재자료 제10호로 지정된 성불사는 대웅전에 불상이 없고, 대웅전 유리창을 통해 뒤편 암벽에 조각된 암벽불상(서기 921년 태조 4년에 백학이 조각한 불상)을 모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천안=김완주기자pilla2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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