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안산그리너스FC전을 통해 구단 최다연승(6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29일 오후 3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주말 대전 극장이 펼쳐졌다. 대전은 지난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9라운드 경기에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박인혁과 키쭈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부를 뒤집으면서다.

대전은 광주전 승리로 5연승 및 9경기 무패(72)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는 3위로 올라갔다. 승점 45점으로 부산아이파크(승점 42)를 따돌리고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2위 성남FC(승점 52)와 격차는 7점으로 좁혀졌다.

대전의 다음 목표는 클럽 최다연승이다. 5연승은 대전의 역대 최다 연승으로 기록이다. 지난 2007년과 2014년 두 차례나 6연승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이번 안산전이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세 번째 기회인 셈이다.

안산전만 이기면 지난 달에 이어 9월도 무패로 마칠 수 있다. 대전은 지난 85경기에서 32무로 무패를 기록했고 고종수 감독이 8월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대전의 9월은 8월보다 더 찬란했다.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안산전까지 승리하면 클린시트로 막을 내릴 수 있다.

대전은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간다는 계획이다. 고 감독은 절실한 마음을 가졌던 게 최근 좋은 성적을 만들고 있다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며 죽을힘을 다해 다음 경기도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산전에서는 돌아온 황인범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미 광주전을 통해 성공적인 복귀전을 마친 황인범은 후반 6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 키쭈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특히 황인범과 키쭈-박인혁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진다. 황인범은 복귀전 키쭈와 박인혁을 인상 깊게 봤고 키쭈는 모든 것을 갖춘 스트라이커라며 또 박인혁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공격수인데 뒷공간을 파준다면 좋은 장면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함께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대전 극장은 끝나지 않았다. 승격을 향한 대전의 드라마는 이제 시작이다. 황인범 복귀로 더 큰 날개를 단 대전은 더 높이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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