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미래발전을 담보할 민선7기 태안군정의 밑그림은 뭘까? 정말 궁금해진다.

주민배심원단은 지난 27일 군이 마련한 총 25건의 공약실천계획에 대해 최종심의·조정을 마무리하는 등 민선7기 공약사업이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이다.

공약사업은 태안군의 미래발전과 획기적인 군민 복지향상 등 모두가 잘 사는 새태안의 밑그림을 그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가 군수는 공약실천계획 수립에 군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배심원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또 공약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그동안 많은 공을 들였다고도 한다.

때문에 군민들은 이러한 사업들의 실천계획이 언제 공개될지 궁금한 건 당연하다. 주민배심원단은 그동안 충분한 토론을 거쳐 지난 27일 최종 3차 회의를 갖고 총 25건의 공약사업을 최종심의·조정한바 있다.

심의·조정을 마친 공약사업은 ▲군민과 소통하는 현장군수실 운영 ▲태안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사업 활성화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해수욕장 특성화 및 항·포구 관광홍보 활성화 ▲태안군 종합실내체육관 건립 등이다. 이들 사업들은 대부분 국·도비예산을 지원받기 보다는 지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들이다.

그렇다면 가 군수가 선거당시 밝힌 민선 7기 공약사업 ▲이원 만대~서산과 경기를 잇는 교량건설 사업 즉 제2서해대교 추진 ▲동서횡단철도 ▲서해안고속도로 태안연장 등 태안의 미래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이른바 ‘광개토사업’은 어떻게 됐을까?

특히 태안군 미래발전을 견인할 ▲태안혁신대학 설립 ▲반값 전기료 실현 ▲폐교를 활용한 실버(노인)복지타운 조성 ▲굴포 운하개통, 정비 ▲삭선 군부대용지 첨단 정보화산업단지로 개발 ▲안면-천수만 내해 일주도로 건설 ▲세계일류 해양축제 육성 ▲원북 청산라~서산 구도항 연륙교건설 등 공약사업들은 어찌되는지 군민들은 벌써부터 군의 발표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들 공약사업은 대부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추진하긴 어렵고 반드시 국·도비 예산확보가 선행돼야 실천이 가능한 사업들이다.

가 군수는 6·13선거 당시 ‘준비된 태안군수, 집권 여당의 힘 있는 후보’라는 점을 내세운 만큼 군민과의 약속(公約)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

공약(空約)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책임과 의무도 있다. 이러한 공약사항의 실천계획이 언제 발표될지 궁금한 건 기자 혼자만은 아니리라 생각된다.

윤기창 기자 kcyoon21@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