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일 부여 규암면 롯데부여리조트에서 ‘2018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컨퍼런스’를 열었다. 2일까지 이틀 동안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김정욱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홍장 당진시장, 이항진 여주시장, 박정현 대전 대덕구청장, 미국·영국·캐나다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술회의로 막이 올랐다.

학술회의 1세션에서는 그린피스와 환경운동연합, 기후솔루션이 참여해 ‘한국 공적 금융기관의 국내외 석탄 금융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했고 2세션에선 ‘지역 에너지전환 사회를 위한 지방정부·시민사회 공동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각 세션에서 참석자들은 문재인정부가 수립 중인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과 지자체별 에너지 전환계획이 정부와 시민사회가 에너지분권으로 함께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충남은 탈석탄 에너지 전환을 통해 2050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제로화하고 신에너지 전환산업으로 더 많은 신규 일자리가 생겨나겠지만 석탄화력 노동자 고용불안, 지역사회의 경제적 악영향도 상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2일 컨퍼런스 본행사는 양승조 지사의 환영사, 유병국 도의회의장과 김은경 환경부장관의 축사,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충남의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공동선언’, 도의 아시아 최초 ‘탈석탄동맹’ 가입 선언, 모건 그린피스 사무총장의 특별연설과 김정욱 녹색성장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이어질 예정이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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