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5대 정책방향 발표 “한국교육 중심” 선언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약 5대 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내년부터 대전 지역 고교 전면 무상급식이 시행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1일 5대 정책방향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고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도 대전시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유치원 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는 진행 중이다. 최종적으로 합의에 도달하면 브리핑 등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 여고에서 불거진 스쿨미투와 부적절한 성폭력 웹툰 게재 논란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설 교육감은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함께 관할경찰서와 공조해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라며 “학생들이 심리치료 등을 위해 전문가와 상담 중이다. 교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겠다. 수사 결과 후엔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웹툰 게재 논란에 대해선 임창수 교육국장이 나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경찰청이 제작한 것이라 신뢰했다”면서도 “여과장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안에 대해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날 설 교육감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감 공약 5대 정책방향, 23개 핵심과제, 76개 세부과제를 확정·발표했다. 5대 정책방향으로는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교육기회 균등 교육복지,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학생들의 우수한 역량과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대전교육이 한국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10대 핵심 공약을 선정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공약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설 교육감은 “지난 4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교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모아 공약을 효율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상영 기자 yo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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