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부터 3일간 제주에서 개최

 청년이 묻고 세계 환경리더가 답하다…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함께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정부·기업·시민사회·학계 등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들이 세계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자리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또한, 2012년 제주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에서 처음 도입되어 호평을 받은 ‘세계리더스대화’를 확대하고 발전시킨 행사다.

포럼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력(Together for the sustainable future)’이다. 이 주제를 토대로 자연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초(超)국가적 환경협력, 미래세대 역할 강화방안에 대해 전 세계 리더들의 심도 있는 논의와 대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리더스 대화에는 잉거 앤더슨 세계자연보전연맹 사무총장, 자비에 스티커 프랑스 환경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포럼 3일차에는 제주의 역사와 지역문화, 세계자연유산 등을 주제로 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번 포럼은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의 참여 없이 미래에 대한 논의는 의미가 없다는 인식 속에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충분히 마련했다.

개회식에서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환경보전에 대한 생각과 희망을 담은 ‘젊은이의 목소리(Voice Of Youth)’를 상영한다.

특히 10월 4일 열리는 ‘리더스대화Ⅲ’에서는 멜라티 위즌* 등 차세대 환경리더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 미래세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멜라티 위즌은 14세였던 2016년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녕 플라스틱백(Bye Bye Plastic Bags)’ 운동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출신 환경 운동가다. 또한, 영국 국영방송(BBC) 진행자이자 탐험가인 폴 로즈의 특별강연이 펼쳐진다. 아울러 청소년 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각 분야의 리더들이 자신의 실천적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미래 세대가 마주하게 될 도전 과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목을 끄는 주제는 리더스대화Ⅱ에서 논의하게 되는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다.

국가간 환경분쟁을 해결하는 차원의 담론을 뛰어 넘어, 환경보전을 위한 상호협력이 평화유지에 기여하는 길을 찾기 위한 글로벌 리더들의 혜안과 식견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9월 남북 정상이 ‘자연생태계의 보호·복원을 위한 환경협력’에 합의한 만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비무장지대(DMZ)의 보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 등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포럼 기간 중인 10월 3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제주 동북아 환경수도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를 세계적인 환경 모범도시로 만들기 위한 미래상과 목표·전략 및 이행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보호지역 확대 및 환경자원 총량제 도입 등 7개 핵심 분야에 대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제주선언문’을 마련한다. 이 선언문은 10월 4일 폐회식에서 미래 환경보전의 주역인 청소년이 발표하여 세계 리더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 예정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세계 리더들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제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가간 또는 세대간 협력의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제주도가 아름다운 생태자원을 보유한 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환경 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 세계리더스보전포럼’의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www.wl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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