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영화문화진흥소위원회' 전면 재검토 요구

대전독립영화협회를 포함한 지역영화네트워크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선정한 ‘지역영화문화진흥소위원회’ 선정결과에 반발하며 위원회 구성 전명 재검토를 요구했다.

지역영화네트워크는 2일 성명서를 통해 “지역에 근거해 활동하는 영화인들이 가능한 많이 참여하는 방향으로 소위원회가 구성돼야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며 “영진위가 근본적으로 지역 영화 균형발전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갖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네트워크는 “지역영화 네트워크가 복수 추천한 지역영화 정책전문가가 탈락한 것은 물론, 오랜 시간 각자의 지역에서 지역영화문화의 발전과 지역 영화인들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지역독립영화협회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위원이 한 명도 없다”며 “특히 전국적인 지역영화단체의 역할에 따른 균형 있는 구성에서도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한국영상위원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에 속한 이들이 위원으로 선정된 것에 반해 지역영화 네트워크로 대표되는 지역독립영화협회에 속한 이들은 철저히 배제됐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또 “영진위 ‘내부추천‘으로 선정된 위원들의 기준과 내용은 특히 문제가 심각하다”며 “개별인사들의 적절성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권역별 기준이라고는 하나 영상위원회 인사로 중복돼 있고 문화행정 추천은 서울 이외 지역의 전문가는 없었는지 되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네트워크는 “‘지역영화문화진흥소위원회’의 역할과 방향성을 밝히고, 위원 선정 결과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영화창작인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인사를 선정하고, 지역 민간독립영화단체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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