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교수. KAIST 제공

KAIST는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38)가 광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 이달 호에 초청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초청 리뷰는 학술지 편집장으로부터 초청받은 세계적 석학들이 해당 분야의 전반적인 내용을 총정리 하는 논문으로 그 중 네이처 포토닉스는 광학 분야의 최고 학술지 중 하나다.

박 교수는 지난 15년간 홀로그래픽 현미경 기술 개발과 이를 이용한 다양한 의·생명 분야 적용 연구를 해왔다. 특히 최근엔 홀로그래픽 현미경의 확산을 위해 토모큐브라는 회사를 창업,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박 교수는 초청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

세포와 조직을 관찰하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현미경을 사용하는데 기존 현미경 기술들은 투명한 세포를 직접 관찰하기 어렵거나 염색이나 조작을 해야만 세포를 관찰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또 이러한 전처리 과정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살아있는 세포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일반적인 현미경으론 투명한 세포를 볼 수 없지만 홀로그래피 기술을 적용하면 세포에서 빛이 굴절되는 정보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염색이나 조작 없이 세포를 신속하게 정학하게 측정할 수 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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