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 사진 = 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 순위 경쟁 '역대급 치열' ... 맨시티 첼시 리버풀 승점 동률 ... 손흥민의 토트넘 아스날 경쟁, 맨유는 8위

프리미어리그 순위경쟁이 그야말로 대혼전 양상이다. 리버풀과 맨시티가 안필드에서 열린 리그 8라운드에서 비기면서 현재 맨시티와 첼시 리버풀은 각각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득실차에서 맨시티가 18점으로 앞서면서 리그 1위, 첼시는 13점으로 2위를 리버풀은 12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와 첼시 리버풀이 1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가운데 4위 아스날도 그 상승세가 매섭다. 아스날은 7일 열린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라카제트, 오바메양의 멀티골과 아론 램지의 득점에 힘입어 5-1 대승을 거뒀다.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 프리미어리그 경기까지 총 9연승을 질주 중이다. 리그 개막경기에서 맨시티를 만나 0-2 패배, 2라운드 첼시전에서 2-3 패배 이후 웨스트햄, 카디프시티, 뉴캐슬, 보르스클라, 에버튼, 브렌트포드, 왓포드, 카라바흐, 풀럼전까지 9경기를 모두 잡았다. 

5위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개막전 뉴캐슬전을 승리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풀럼 맨유까지 격파했지만, 왓포드에게 충격패를 당했고 리버풀에게도 지며 연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 인터밀란전 1-2 패배까지 합하면 3연패였다. 브라이튼을 2-1로 꺾으며 반등에 성공하는듯 싶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에게 4-2로 또 패했다. 승점을 꾸준히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부상 선수들의 이탈이 많기때문이다. 여름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자원도 영입하지 않아서다. 손흥민도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웠던 시간이 많았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손흥민이 복귀, 라멜라 등이 살아나면서 토트넘의 경기력은 어느정도 올라왔다. 지난 주말 경기에선 다이어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카디프에 1-0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6승 2패 승점 18점을 기록중이다. 4위 아스날과 승점이 같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1점이 적어 5위에 랭크됐다. 

초반 '레스터 동화'를 꿈꾸며 돌풍을 일으켰던 왓포드는 9위로 떨어졌고 대신 본머스와 울버햄튼이 치고 올라오면서 각각 6위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리뉴 감독과 포그바 간의 관계 악화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맨유는 현재 8위를 기록중이다. 주말 뉴캐슬전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 경질설 이야기가 나왔고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주저앉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넣으며 뉴캐슬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힘겨운 승리를 거둔 맨유는 4승 1무 3패 승점 13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0위는 레스터시티, 11위 에버튼, 12위 번리, 13위 브라이튼, 14위 크리스탈 팰리스, 15위 웨스트햄, 16위 사우스햄튼, 17위 풀럼, 18위 허더즈필드, 19위 뉴캐슬, 20위는 카디프가 이름을 올렸다. 

8라운드까지 진행된 프리미어리그는 이제 어느정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초반 왓포드가 돌풍을 일으켰다면 지금은 맨유를 제외한 '빅6' 맨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날 토트넘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주는 A매치 브레이크로 리그 경기가 없다.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카라바오컵 등 지옥 일정을 소화한 클럽들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각 클럽들은 A매치 브레이크 이후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노승환 기자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