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월 20건 이상 거래/아아파크로 가격↑기대/구축 아파트 확보하고/아이파크 전세 내놔야

“올해 부동산으로 돈 벌려면 남은 건 상대동 구축(舊築)아파트를 확보하느냐 못 하느냐로 갈릴 수 있어요.”

이르면 오는 12월 분양을 앞둔 도안 아이파크 2차로 상대동의 기존 아파트의 매물이 사라지는 중이다. 상대동의 구축아파트를 확보하고 아이파크를 분양받아 전세로 바로 내놓아야 돈을 벌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9일 대전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유성구 상대동에 들어설 아이파크는 이르면 12월 분양에 나선다. 2000세대를 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고 웃돈도 억 단위로 붙을 가능성이 높아 갑천지구 친수구역의 트리풀시티 청약에 떨어진 수요는 물론 기존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가능성이 높다. 갑천 친수구역의 트리풀시티 분양이 다가올수록 인근 아파트의 가격이 상승했던 것처럼 최근 아이파크의 분양이 임박해오자 상대동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이 때문에 상대동의 트리풀시티 거래량은 지난 4월 이후 2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상대동 트리풀시티와 트리풀시티 5단지의 거래량은 4월 27건, 5월 23건, 6월 29건, 7월 21건, 8월 28건 등으로 20건 이상씩을 기록했다. 6월은 갑천친수구역의 분양 임박 예상, 8월 본격적인 분양 시작 등으로 웃돈을 기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해 거래량이 소폭 늘었다. 상대동의 트리풀시티와 트리풀시티 5단지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들어선 10건으로 4~8월 거래량의 반 토막으로 떨어졌다. 물량이 나올 때마다 거래가 곧바로 이뤄졌으나 이제 사실상 물량이 소진되는 추세다. 특히 사실상 올해 대전에서 부동산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은 상대동의 구축아파트를 확보하고 아이파크를 분양 받아 세를 놓아야 한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단 점도 상대동의 아파트 물량 소진을 부추겼다.

상대동의 대장주 아파트인 트리풀시티와 트리풀시티 5단지의 거래가 활성화됐고 최근 물량까지 소진되며 추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아이파크 분양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더욱 심회될 것으로 보여서다. 다만 일각에선 도안신도시에 대한 거품을 거론하고 아이파크의 분양 연기를 논하지만 도안신도시 활성화 대세론의 의견이 더 높은 상황이다.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상대동 중 가치가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트리풀시티를 확보하고 아이파크를 분양받아 바로 전세로 놓는 게 가장 좋다. 부동산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올해 마지막 기회여서 상대동의 물량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했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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