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과 문화재청은 11일 창덕궁 청의정 일원에서 벼 베기 행사를 열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창덕궁 후원에서 가을걷이 체험하세요”

농촌진흥청과 문화재청은 11일 창덕궁 청의정 일원에서 벼 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조선시대 임금이 그 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고, 백성에게 본보기가 되고자 궁궐 안에서 농사를 짓고 추수하던 친예례(親刈禮) 의식을 재현한 것이다.

농촌진흥청과 문화재청 관계자들은 이날 지난 6월 모내기한 벼를 거둬들였다.

수확한 벼는 2009년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조운’ 품종으로, 이삭이 빨리 패고 밥맛도 뛰어나다.

이와 함께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밥맛 좋은 고품질 벼와 ‘설갱’·‘고아미’·‘백진주’ 등 특수미, 쌀과자‧쌀국수 등 가공품도 전시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재배환경과 노태환 과장은 “이번 벼 베기 행사를 통해 조상들의 애민정신을 되새기는 한편, 많은 사람들이 농업의 소중함과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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