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어전쟁. 출처=위키미디어

 

▲10월 11일= 아프리카에서 종단 정책을 추진하던 영국과 당시 남아프리카지역에 정착해 살던 네덜란드계 보어족 사이에 2차 전쟁이 발발하다.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케이프는 네덜란드인이 대거 이주해 식민지를 세운 곳이다. 그리고 이들은 보어족이라 불렸다.

이후 1814년 무적함대를 격퇴한 뒤 새로운 해상강국으로 이름을 떨치며 제국주의를 앞세운 영국이 이곳을 점령했다. 백인이지만 긴 기간 케이프에 거주한 네덜란드인인 보어족은 이미 아프리카인으로 치부됐고 영국은 이들을 케이프 북부로 보냈다. 보어인은 그곳에서 오렌지공화국이란 나라를 세웠다. 이 때까지만 해도 둘 사이는 대립은 있었어도 큰 충돌은 없었다.

이후 우연히 근처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이 발견됐다. 그리고 1880년 12월 16일 이를 두고 보어족과 영국은 전쟁을 시작했다. 충돌은 오래가지 않아 이내 마무리됐다.

그러나 9년 뒤 이번엔 금광이 케이프지역에서 발견됐다. 영국은 당시 금을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펴고 있었기에 금광을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 오렌지 공화국 역시 이를 차지하려 노력했다. 결국 1899년 오늘 영국은 오렌지 공화국을 공격하며 2차 보어전쟁이 일어났다.

화력을 앞세운 영국이 결국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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