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북 익산서 전국체전 개막
대전 선수단 출전 종합 11위 도전
이대훈·오상욱 등 AG 주역 총출동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전라북도에서 재현된다.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소중한 유산인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12일 오후 6시 전북 익산종합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국내 최대의 종합 스포츠 축제인 전국체전 개최 100년의 새 역사를 눈앞에 두고 있어 어느 때보다 깊은 의미를 지니고 출발하는 대회엔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 이북 5도민 등 2만 5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정식 46개, 시범 1개-택견)의 금메달을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충북 충주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48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71개 등 161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종합점수 27376.0점, 메달점수 4500.0점, 종합득점 31876.0점을 기록하며 12위에 올랐던 대전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임원 391명, 선수 1041명 등 모두 1432명이 참가해 금메달 34개, 은메달 42개, 동메달 97개로 종합 11위를 목표로 뛴다. 대회 개막일인 12일 핀수영 짝핀 100m에 출전하는 김민수(대전체육고)가 대전에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특히 지난 8월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역의 자존심을 드높인 메달리스트들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도 관심사다.

우선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겨루기 남자 68kg급을 제패하고 3연패 위업을 달성한 이대훈(대전시체육회)은 이번 대회에서 같은 체급에 출전, 금빛 발차기 재현에 나선다. 시원한 금빛 찌르기의 실력과 출중한 외모로 꽃미남 펜서의 수식어를 가진 오상욱(대전대)이 펜싱 사브르에서 금빛 영광을 재현하고 하태규(대전도시공사)도 플러레 종목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탁구 개인전에서 임종훈(KGC인삼공사), 철인3종 올림픽코스 51.5km에서 허민호(대전시청)가 지난 아시안게임 은메달의 아쉬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전국체전 총감독인 박일순 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해 많은 점수를 획득하고도 경쟁 시·도의 성적이 동반상승, 아쉽게 종합순위 12위에 머물렀다”며 “올해 기록종목에서 최상의 컨디션 유지하고 단체종목의 전력 극대화에 만전을 기해 목표인 11위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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