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구 1000명 당 의사 1.1명에 불과

우리나라의 의사수가 OECD 회원국 중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의 경우 인구 1000명 당 의사수가 1.1명으로 가장 적었다.

국회 보건복지부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송파구병)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인구 1000명당 OECD 국가 임상 의사 수’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3명으로 비교 가능한 OECD 26개 회원국 중 꼴찌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 인구 1000명당 의사 수 평균은 3.3명으로 오스트리아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노르웨이 4.5명, 스위스 4.3명, 독일 4.2명. 이탈리아 4.0명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당 의사수를 시?도별 살펴보면 서울이 3.3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광주 2.8명 순이었다. 대전과 대구, 부산은 모두 각 2.7명, 전북 2.4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세종이 1.1명으로 가장 적고, 경북 1.7명, 인천, 울산, ?경기, 충남 각 1.8명의 순으로 적었다.

이 같은 자료는 ‘OECD 건강통계(Health Statistics) 2017’에서 발췌한 것으로, 국내 임상의사수에 한의사 수가 포함된 것이다.
그러나 한의사를 제외하면 수치는 더 낮아진다. ‘한의사를 제외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전국적으로 1.9명에 불과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2.9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대전과 광주가 각 2.3명, 부산, 대구 각 2.2명의 순으로 많았지만 세종은 0.8명으로 가장 적고, 경북 1.3명, 충남 1.4명, 인천, 울산,경기, 충북 각 1.5명의 순으로 적었다.

남 의원은 “복지부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 필요인력’을 추계한 결과 최소 1103명에서 최대 2206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연간 120명에서 150명의 공공의사 양성이 필요하다”며 “설립 예정인 국립공공의료대학 정원을 늘리든지 공중장학의사제도를 적극 활용해 의료취약지 및 공공의료기관에 필요한 공공의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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