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99억원 투입 아산에 2020년 개관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충남에 유아전용 안전체험시설이 건립된다. 11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유아들의 초기 대응능력 향상 등을 위해 2020년 개관 목표로 유아전용 안전체험시설인 ‘북부유아체험교육원’(가칭)을 건립키로 했다. 유아들의 발달에 적합한 유아 전용 안전체험시설이 건립되는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옛 아산 신리초등학교 부지에 들어서는 북부유아체험교육원은 98억 9800만원을 투입,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며 하루 240명의 도내 국·공·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들이 이용하게 된다. 도내 전체 유아의 53.8%가 천안, 아산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점을 감안, 접근성이 용이한 아산으로 입지를 결정했다는 게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내부에는 교육부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체험교육의 목표와 공간 구성 등을 활용, 4개 분야 11개 체험실과 기타 부대시설을 설치해 미래지향적인 유아 안전체험 교육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북부유아체험교육원이 건립되면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에 대한 유아들의 초기대응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한 유아 발달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북부유아체험교육원에 이어 서천지역에 ‘남부유아체험교육원’, 논산지역에 ‘동부유아체험교육원’을 설립해 보다 많은 국·공·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유아들이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놀이 중심의 체험시설이 아닌 안전을 중점 체험할 수 있는 유아 전용 시설은 전국에서 처음 건립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차별화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체험의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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