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당 소속 시·도지사들이 11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재명 경기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이 대표, 이시종 충북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의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회동을 갖고 문재인정부 하에서 지방분권이 혁신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우리가 지방자치제를 하긴 했어도 분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방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직이나 인사, 재정에서 분권을 대폭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런 부분을 법제화해 문 대통령 재임 기간 지방분권화가 혁신적으로 많이 이뤄지도록 당에서도 많은 뒷받침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 문제는 서서히 좋아지고 서서히 나빠지고 하는데, 현재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10여년 간 우리 경제의 체질이 많이 약해져 그것을 갑자기 끌어올릴 순 없다”면서 “꾸준히 노력해 체질을 강화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다. 일자리는 한꺼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제가 보기엔 바닥을 친 것이 아닌가 싶다. 지금부터는 조금씩 나아질 텐데, 시·도지사들께서 좀 더 정성을 들이고 관심을 갖고 일자리를 만들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중 제11차 세계과학도시연합(WTA) 총회 참석차 베트남 빈증성을 방문 중인 허태정 대전시장을 제외하고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가 참석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