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왼쪽 여섯번째)가 11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11일 “내포신도시를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충남지역 공약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는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이전”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당 소속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지난 4일 국회 정책토론회를 통해 여야를 넘는 공감대가 이뤄진 것을 확인한 만큼 내포신도시 혁신도시 지정과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당 차원의 구체적이고 본격적인 노력을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2004년 참여정부가 국가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고자 공공기관 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을 제시했고 지방으로 이전한 115개 공공기관과 10개 혁신도시는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혁신도시 지정에서 제외된 충남과 대전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다”고 지적했다.

충남은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에서 배제됐으나 2012년 세종시가 특별자치시로 분리 출범하며 인구 9만 6000여 명, 면적 399.6㎢, 지역총생산 1조 7994억 원 감소 등 경제·재정적으로 손실을 봤다.

이밖에도 양 지사는 내년 정부예산과 관련해 ▲당진·천안 고속도로 당진-아산 구간의 조속한 건설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26억 원 반영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국비 250억 원 반영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건설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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