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봉 의원, 청년 농·어업인 육성 제안
전익현 의원 “서천-군산 간 불합리한 조업수역 조정”

왼쪽부터 최훈, 양금봉, 전익현 충남도의원

충남도의회 최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제307회 임시회 2차본회의 5분발언에서 “최근 KTX 세종역 신설 필요성이 세종시와 정치권 등에서 잇따라 제기돼 공주역 입지가 좁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공주역 이용객 감소뿐 아니라 주변 지역 발전을 현격히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종역 신설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공주를 지역구로 둔 최 의원은 “오송역과 공주역 간 거리는 적정거리보다 짧은 43.8㎞인데 세종역이 생기면 역 사이 거리가 약 20㎞로 더 짧아져 고속철이라는 이름이 유명무실해 질 것”이라면서 “공주역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봐도 세종역 신설보다는 공주역사와 세종시를 연계하는 고속교통체계(BRT)를 구축해 접근성을 높이는 게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인구감소로 쇠락하는 도내 시·군에 활력을 불어 넣으려면 청년 농·어업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양금봉 의원(서천2·민주당)은 5분발언을 통해 “충남의 농가인구는 2005년 대비 35.2% 줄었고 어가인구는 33.7% 감소했다.

서천, 청양, 부여, 금산, 태안 등 10개 시·군은 인구감소로 소멸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젊은층의 농촌 유입이 시급하다. 청년 창어업농 양성, 귀어농 희망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청년농어업인 육성 조례 제정 등 체계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익현 의원(서천1·민주당)은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 간 공동조업수역 지정을 위한 충남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일제강점기인 1914년 충남 오천군 하남면 연도와 개야도, 죽도리와 하서면 어청도리가 현재 군산시로 편입됐다. 일제가 임의로 획정한 해상경계 때문에 서천군민들은 도내 전체 수역의 4%에 불과한 비좁은 구역에서 제한적으로 조업활동을 할수밖에 없다는 게 전 의원의 판단이다.

전 의원은 “1981년부터 서천군이 공동조업수역 지정을 추진했지만 전북과 군산시의 반대, 해양수산부의 수용불가 입장에 부딪쳤고 헌법재판소도 행정관습에 의한 도계라는 이유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며 “현재 북위 36~37도 선상에 걸쳐 있는 전북도와 충남도 간 해상경계를 북위 36도로 재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포=문승현 기자 bear@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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