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임대·국민임대 7개월 불과/다른 지역보다 대기 기간 짧아/주거안정 위해 더 단축 필요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하는 대전의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평균 입주 대기 기간이 각 7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은 임대주택법에 의해 영구적인 임대를 목적으로 건설된 주택이고 국민임대주택은 30년 이상 임대할 목적으로 건설 또는 매입되는 주택을 말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경기 안산시 상록구을)이 11일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대전의 영구임대주택 세대 수는 9637세대이고 대기자 수는 424명이다. 입주 대기 기간은 7개월로 전국 광역시 중 광주(4개월), 대구(5개월) 다음으로 짧다. 또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세대 수는 1만 4789세대이고 대기자 수는 1802명이다. 입주 대기 기간은 7개월이었다. 광주, 대구와 함께 전국 광역시 중 대기 기간이 가장 짧다.

대전의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입주 대기 기간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길지 않지만 임대주택은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LH와 국토교통부 등은 이를 더욱 단축시켜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일부 주택은 착공마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빨리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임대주택은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것으로 주택을 최대한 빨리 공급해야 한다. 착공되지 않은 물량은 얼른 착공에 나서 서민의 주거불안을 덜어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