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시설 계획대로 조성 이상 無 / 공정률 신동·둔곡지구 75%·45% / 천안 SB플라자 11월 완공 예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조성사업이 불안하다. 내년 예산안이 대폭 감소하면서다. 그러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업기간 조정으로 인해 예산이 변동된 것일 뿐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핵심시설이 사업기간에 맞춰 진행돼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기초과학연구원(IBS)를 중심으로 중이온가속기(라온)를 활용한 기초과학 연구성과를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클러스터다. IBS는 조성사업을 위한 내년도 사업예산으로 6622억 4100만 원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는 4868억 8700만 원만 정부안으로 책정했다. IBS 본원 2차 건립 계획과 캠퍼스 연구단 건립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권석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은 11일 대전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사업 진행 상황과 재정 여건을 감안해 정부안을 마련하다보니 요구안과 차이가 발생했지만 사업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 수준”이라며 “본원 2차 건립 설계비 등은 반영하지 않으면 힘들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권 단장은 올해 예산에 반영된 캠퍼스연구단 설계는 그대로 진행해 2020년 착공하고 IBS 본원 2차로 추진하는 연구시설과 게스트하우스 건립은 내년에 추가 확보해 추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내년 말까지 신동·둔곡지구 기반조성공사를 마치고 기업과 연구소를 입주시켜 거점지구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고 내달에는 천안 SB플라자를 완공하는 것을 계기로 3개 기능지구에 과학벨트 성과확산, 과학사업화 종합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거점지구로 조성되고 있는 신동·둔곡 지구는 기반조성공사를 내년말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로 현재 신동지구는 75%, 둔곡지구는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산업용지에 대한 1차 분양결과 입주대상 33개 기업 선정이 완료된 상태다. SB플라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기초연구 성과를 응용·개발·연구해 기업과 연계, 생산 활동 확산을 위한 전문센터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기술사업화 핵심 시설이다. 권 단장은 “대전시와 협의해 추가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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