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호가 5억 돌파 적지 않아
아이파크, 친수구역1·2블록 분양 시
세 차례 걸쳐 1억 더 오를 수 있어

“도안신도시와 죽동의 주요 아파트는 앞으로 더 오를 수 있습니다. 좋은 단지면 추가로 1억 원은 붙을 겁니다.”

도안신도시와 죽동의 일부 아파트 호가 상승이 무서울 정도다. 전용면적 84㎡인 일부 아파트는 이미 호가가 5억 원을 돌파했고 실거래가 역시 5억 원에 임박했다. 추가 상승 여지가 있어 6억 원 돌파도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1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성구 봉명동의 한 아파트 단지는 5억 2000만~5억 4000만 원을 넘었다. 바로 옆 단지 역시 비슷한 가격에 호가가 형성됐다.

서구 쪽의 일부 아파트는 아직 5억 원을 돌파하진 않았지만 조만간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도안신도시에서 매물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반드시 방문한다는 죽동 아파트는 도안신도시보다 조금 낮게 호가를 기록하는 중이다. 단순 호가이기 때문에 실거래가는 이보다 적은 수준이지만 분양 당시 가격이 3억 원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도안신도시와 죽동의 아파트 호가가 크게 상승한 이유는 갑천지구 친수구역 3블록 분양이 시발점이다. 트리풀시티가 분양했을 당시 워낙 많은 주택 수요가 몰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고 실제 일부 전용면적에선 대전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축아파트였단 점과 호수공원이란 점이 주택 수요를 크게 끌어들인 것이다. 분양 이후엔 외지인이 해당 부근을 집중적으로 임장을 하며 매물을 구하는 상황이어서 최근엔 물량 부족까지 발생하고 있다. 죽동의 경우 도안신도시에서 매물을 확보하지 못한 수요가 몰려 특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도안신도시와 죽동의 호가와 실거래가 상승 기회는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근에 도안 아이파크 2차, 갑천 친수구역 1·2블록 등 세 차례에 걸쳐 추가적으로 분양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어서다.

지난 8월 갑천 친수구역의 트리풀시티로 1억 원의 가격 상승이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산술적으론 세 차례를 통해 총 3억 원의 가격 상승을 보일 것이란 계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트리풀시티의 경우 도안신도시 내에서도 굉장히 오랜만의 분양 물량이었기 때문에 상승폭이 기이할 정도로 높았던 점을 감안할 때 추후 같은 상승폭을 기록하긴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세 차례에 걸쳐 추가적으로 오를 호가는 1억 원일 것이란 예측이 많다. 대전지역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유성구의 호가 상승이 무서울 정도다.

대전에서도 최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한 유성구 중 가장 인기가 좋은 도안신도시와 죽동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며 “인근에 추가적으로 분양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1억 원 상당의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정말 좋은 단지, 대형 전용면적 등의 경우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2억 원 상승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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