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진 "북한에 있는 언니들 만나고싶다" 홍여진 이산가족 그리워

홍여진/ TV조선

1979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30년차 배우 홍여진(60)이 가족사를 공개한다.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는 오늘(11)일 홍여진의 인생 이야기를 소개한다.

홍여진은 방송에서 사생아로 자란 과거와 현재 북한에 사는, 아버지가 서로 다른 두 명의 언니에 대해 털어놨다.

북한 출신인 홍여진 어머니는 결혼 후 두 딸을 낳았는데, 신발을 사기 위해 잠시 남쪽으로 내려왔다가 실향민이 돼 더는 딸들(홍여진의 언니들)을 만나지 못했다.

이후 홍여진 어머니는 지금의 아버지를 만나 홍여진을 낳았지만, 아버지 가족의 반대로 혼인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홍여진은 "어머니가 '딸과 함께 살면 죽는다'라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나를 외삼촌 집에서 살게 했다. 호적 역시 외삼촌의 딸로 되어있다"라고 고백했다.

홍여진은 이어 "평생 북한에 두고 온 두 딸을 그리워하다 돌아가신 어머니를 대신해, 언젠가 만날 언니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했다"며 최근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했지만 당첨되지 않아 방송으로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고도 밝혔다.

한편, 홍여진은 강한 이목구비를 지닌 덕분에 주로 성격 강한 역할을 많이 맡아왔지만, 최근에는 소박하고 털털한 매력을 드러내며 제2의 연기 인생을 꿈꾸고 있다. 현재는 SBS TV 아침일일극 '나도 엄마야'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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