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웅, 안타까운 사망 소식… '손수레 할머니 도와드리다가'

김선웅, 그는 누구인가?/ 사진출처=

 김선웅이 포털 사이트 실시간 순위에 오른 가운데 7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난 19살 대학생 김선웅 군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 김선웅 군은 손수레를 끌던 90대 할머니를 돕다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선웅 군은 자신의 장기를 7명의 생명에 나눠주고 떠났다.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 결과 김 군은 사고를 당하기 전 150m에 이르는 길을 할머니와 함께 수레를 끌며 걸어갔다.

할머니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 군을 미처 보지 못했던 차량에 치였다. 이후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머리를 크게 다쳐 뇌사 판정을 받았다.

유가족은 장기기증에 서약한 김선웅 군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김선웅 군의 누나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3남매 중 막내였던 선웅이는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착하고 귀여운 아이였고, 중학생 때부터 식당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요리를 배우고 싶어 해 대학도 조리학과에 진학했다"라며 "선웅이의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들이 앞으로 주변의 많은 이를 도울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선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신이 있다면, 아름다운 마음으로 행한 일인데... 왜 그걸보고도 굳이 데려가시나요? ㅠㅠ 마지막까지 많은 타인을 살리고 간 김선웅님 기억할게요 ㅠㅠ", "할머니도 충격이 상당히 크실거라 생각 합니다. 김선웅씨의 행동을 보고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되네요. 할머니도 많은 위로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부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눈물 나도록 가슴이 아픕니다... 마음이 따뜻한 천사 김선웅군의 명복을 진심으로 빕니다... 하늘로 가는 순간까지 아름다운 사랑을 보여준 큰 사랑에 더욱 숙연해 집니다... 부디 하늘에선 더 많은 사랑받으며 따뜻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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