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평가전] 정우영, 세트피스 골 ... 한국, 피파랭킹 5위 우루과이 꺾었다

슈팅하는 정우영. 연합뉴스
기뻐하는 황의조.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황의조, 정우영의 골에 힘입어 피파랭킹 5위인 우루과이를 꺾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과 정우영(알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한 골 만회에 그친 우루과이를 2-1로 물리쳤다.

이번 승리는 역대 우루과이와 A매치 전적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한국은 1982년 네루컵 2-2 무승부 이후 처음으로 거둔 승리다.

벤투 감독은 원톱에 황의조, 좌우 날개로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함부르크)을 공격진에 배치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 남태희(알두하일)가, 기성용(뉴캐슬)과 정우영(알 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홍철(수원)-김영권(광저우)-장현수(FC도쿄)-이용(전북)이 배치됐다.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상대팀 우루과이는 투톱에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와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지로나)를 내세웠다.

한국은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지배하며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21분 한국 황의조가 상대선수와 볼 경합과정에서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 손흥민이 찬 공이 빗나간 것을 황의조가 슈팅으로 첫 골을 만들어냈다. 

두 번째 골은 정우영이 만들어냈다. 후반 34분 코너킥 기회에서 손흥민이 올린 크로스를 석현준이 헤딩으로 처리했지만 막혔고, 혼전 상황에서 골대 앞에 있던 정우영이 왼발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피파랭킹 55위 한국은 피파랭킹 5위인 우루과이와의 대결에서 36년만에 2-1로 첫 승리를 따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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