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푸드마켓 이용자 만족도 조사
서구 도마동 8호점 지난 1~6월 168명 대상

대전 서구 도마동에 자리한 대전행복나눔푸드마켓 8호점.

 

대전지역 푸드마켓 이용자들은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해선 만족하지만, 기부받아 제공되는 식품의 신선도나 유통기한 관리 등에 있어선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푸드마켓은 독거노인·재가장애인·한부모가정·소년소녀가장·다문화가정·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식품 등을 기부받아 지원하는 사회복지기관으로 대전에는 8곳(동구 대동·판암동, 중구 대사동, 서구 갈마동·도마동, 유성구 봉명동·봉산동, 대덕구 법동)이 운영되고 있는데, 대전행복나눔무지개푸드마켓 8호점(서구 도마동, 점장 김문규)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이용자 16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성별로는 여성이 64%, 남성이 36%, 연령별로는 60대가 26%, 40대 및 50대 각각 22%를 차지했다. 또 전체의 71%가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다.

설문 대상자들에게 푸드마켓을 통해 제공받는 서비스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묻자 69%가 ‘만족한다’라고 응답했고, 29%는 ‘보통이다’라고 했고, 제공받은 기부식품이 도움이 됐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73%가 ‘도움이 됐다’, 26%가 ‘보통이다’라고 답했다.

푸드마켓에서 제공받는 기부식품의 신선도에 대해선 58%가 ‘만족’, 39%가 ‘보통’, 제공받는 식품의 양에 관해서는 60%가 ‘만족’, 38%가 ‘보통’, 제공받는 식품의 종류에 대한 질문에는 53%가 ‘만족’, 43%가 ‘보통’, 제공받는 식품의 유통기한에는 48%가 ‘만족’, 46%가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푸드마켓을 통해 제공받고 싶은 물품으론 ‘장류 및 양념류’가 4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가공식품’ 21%, ‘주식류(쌀·고기)’ 17%, ‘세제류’ 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김문규 점장

김문규 점장(아노복지재단 대표)은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대다수 이용자들이 푸드마켓의 전반적인 서비스 제공에 대해서는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기부식품의 신선도나 유통기한, 배분량 등에 있어선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음을 파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장에 진열하기 전 기부식품의 상태를 더 꼼꼼하게 살펴 이용자들의 불만을 줄이고, 좀 더 다양하게 후원자를 개발해 물품 종류를 늘려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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