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이후 보수대연합 타진 선진당 "전대출마 선거전략"

7·14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을 선언한 정두언 의원이 자유선진당과의 합당 필요성을 피력해 보수대연합 가속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정 의원은 30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리에서 보수 대연합과 관련 “궁극적으로 (선진당과) 합당이 좋을 것이며, 여러 형태로 논의돼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면 우파가 60%, 좌파가 30%인데 좌파가 당선되는 것은 우파가 분열하기 때문”이라며 “당연히 보수 대연합을 해야 하며 그렇게 움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망했다.정 의원은 전대 이후 보수대연합을 주장하는 등 선진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본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정 의원 개인적인 의견일 뿐 우리당과 사전에 교감이 있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으며 당내에서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정 의원의)전대 출마를 위한 선거 전략일 뿐”이라고 가능성을 일축했다.한편, 정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 부결에 따른 ‘플러스 알파(+α)’ 추진에 대해서는 “수정안이 안 받아 들여졌는데 플러스 알파를 얘기하면 다른 지역의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냐”며 “그것(플러스 알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궁지에 몰릴 것이며 원안대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또 당내 계파 문제와 관련, “이명박 정부가 실패하면 한나라당은 최악의 경우 야당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양 계파가) 이대로 갈 수는 없으며, 통합을 안하면 정치적으로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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