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충청권 최저 수급자는 32명이나

국민연급 수급을 받는 상위 100명 중 60명 이상은 서울에 거주하고 대전 거주자는 단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최저 수급자 100명 중 32명은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에 거주하고 있어 국민연급 수급 격차가 지역별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 7월 국민연금 최대금액 상·하위 100명’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국민연금을 월 200만 원을 받은 사람은 9명이었다. 이 중 대전 거주자 1명이 포함됐으나 상위 100명 안에 추가적인 충청권 거주자는 없었다.

국민연금 하위 수급자 100명 중 89명이 비서울 거주자로, 이 중 26명은 충남에, 충북은 3명, 대전은 2명에 거주하고 있어 충청권 하위수급자가 1/3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수급자들은 평균 8만 153원의 연금을 받았다. 반면 상위 100명의 급여 수급자는 대부분 190만~200만 원 이상 수급을 받았다.
특히 국민연금 최고 수급액자(204만 5530원)와 최저 수급액자(70,181)는 197만 5372원 차이로 약 28배 격차를 보였다.

남녀 격차도 극심했다. 최대 수급자 100인 중 여성은 단 3명이고 최저 수급자는 여성이 91명이나 됐다. 이에 김 의원은 “국민연금 최고·최저 수급액의 격차가 190만원에 달하는 ‘연금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지역별 격차도 커지고 있다”며 “하위수급자의 납부기간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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