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정비 등 패러다임 전환 / 더 적극적으로 관광수요 창출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2019년, 대전시는 내년을 ‘대전방문의 해’로 설정했다. 시는 대전방문의 해를 준비하면서 관광산업 전반을 정비해 지속적이고 성장가능한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 활성화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추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거다.
시는 내년 연간 방문관광객 수 500만 명, 매력있는 대전 이미지 제고를 목표로 4대 전략 11개 과제를 수립했다. 시는 대청호(오백리길)와 유성온천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특색 있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교통의 중심지라는 뛰어난 도시 접근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관광객 수가 전체 시·도 중 13위로 하위권이며 지난해 관광예산 규모 역시 63억 7000만 원으로 세종시를 제외하면 전국 최하위권이다.
시는 전국적인 추세에 맞춰 전략적·체계적인 정책적 지원과 재정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관광산업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우선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킬러콘텐츠를 만들어 낸다. 대청호 오색빛 호박경관 조성과 식장산 전망대 건립 등이 대표 아이템으로 꼽힌다. 석촌호수 러버덕과 같은 대형 공기막 조형물도 갑천변 일원과 한밭수목원 잔디광장에 등장한다. 또 엑스포다리 일원 자연과 과학을 표현한 트릭아트도 조성한다. 또 문화향기투어, 대청호투어, 힐링투어, 건강투어 등 테마 관광상품도 확대·운영한다. 관광객이 감동하고 만족할 수 있는 감명 깊은 서비스도 제공된다. 관광 영상물에 수화 화면을 넣어 청각 장애인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문화관광해설사도 확대 운영한다. 주요 관광지 시설을 정비하는 등 인프라도 강화한다. 상소동 삼림욕장에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대동 하늘공원 구름다리도 정비한다. 대청호 오백리길 주요 거점인 주산동·추동 일대에는 탐방데크를 확충한다.
2019 대전방문의 해 사업 준비의 일환으로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해 잠재적 관광 수요를 발굴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주변지역과 상생 가능한 연계 관광 인프라를 구축,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관광객이 유입될 수 있는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여행은 더 이상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으로 자리잡아가는 추세”라며 “사람은 즐겁고 도시는 활기찬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 20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차원의 가을여행주간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 관광 이미지를 새롭게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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