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중순 개편 전망…개각 임박설도 솔솔

세종시 수정안의 국회 부결과 함께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개각 임박설이 한나라당과 청와대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다.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을 국정 핵심과제로 추진해온 이명박 대통령은 6·2 지방선거 패배에 이어 이번 세종시 수정안 부결로 인해 민심 요구에 다시 반응할 시기가 왔다는 관측이다.따라서 세종시 수정안의 전면에 나섰던 정운찬 총리의 거취 문제가 이번 개각에 가장 큰 핵심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우선 이번 부결 사태로 인적 개편의 폭이 커지고 시기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청와대와 한나라당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어 이런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현재 파나마를 공식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멕시코 방문까지 마치고 내달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후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중심으로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서 마련해놓은 인사안에 대한 검토와 함께 개편작업이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지난달 14일 이 대통령은 라디오연설에서 인적개편을 예고했을 당시와 비교해 청와대 참모진 개편작업은 상당부분 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참모진 개편 시기는 당초 이 대통령의 귀국 직후인 이달 초가 유력했으나 최근에는 오는 10일 이후,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나는 이달 셋째주께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이 나오고 있다.전대 결과에 따라 청와대 인적개편의 폭과 방향 등 일부 보완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개각의 경우 7·28 재보선 이후인 8월 초·중순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최근에는 재보선 이전에 단행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권에서는 정 총리의 교체설과 유임설이 엇갈리고 있으나 이 대통령이 정 총리에 ‘자율 선택’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정총리에 대한 이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히 두텁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세종시 총리’로 불릴 만큼 논란 전면에 있는 정 총리가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된 마당에 사퇴를 선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총리가 재임용 될 경우 한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기용설도 있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세종시 수정안 국회 표결 과정에서 반대토론자로 나서는 등 이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실제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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