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법 비교 연구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이도경 교수가 제38차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받은 ‘최우수 구연상’을 들고 활짝 웃고 있다. 건양대병원 제공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이도경 교수가 최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 제38차 대한관절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삼성서울병원 왕준호 교수와 공동연구로 십자인대파열로 인한 재건수술 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수술법 2가지를 비교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전방십자인대 파열환자 58명을 대상으로 무릎 전방에서 접근하는 방식(Trans-portal)과 대퇴 외부에서 안쪽으로 접근하는(Outside-in) 수술법의 치료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수술의 최신 경향은 기존에 십자인대가 부착되는 부위에 그대로 재건술을 시행하는 방법인데, 두 술식 모두 해부학적 재건술을 시행하는데 흔히 사용되는 방법이다. 연구의 골자는 십자인대 재건 시 수술법에 따라 대퇴골 내 인대의 굴곡각도가 차이가 나는데, 이 과정에서 인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과연 수술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봤다. 연구결과 두 가지 수술법이 무릎 전방 불안정성이나 기능 등 임상적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모두 안전한 수술법임을 입증했다.

이 교수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새로운 수술법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수술의 안정성 및 효율성을 입증시키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정형외과적 수술법의 개발과 연구를 지속해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영 기자 kkang@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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