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수 대비 가입자 18%에 그쳐

청각?언어장애인을 위한 통신 중계서비스인 ‘손말이음센터’에 대한 활용성이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다. 손말이음센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운영하는 통신 중계서비스로 청각이나 언어장애를 가진 사람이 비장애인과 문자?영상통화를 통해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쌍방향 실시간 전화 중계서비스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구)이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통신 중계서비스 이용 대상자는 수화를 사용하는 1~3급 청각?언어장애인으로 이에 해당하는 국내 청각?언어장애인 수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10만 6278명에 이르는 반면 손말이음센터 사이트 및 앱 가입회원수는 1만 9000여 명에 그쳤다. 서비스 이용 대상자 대비 실제 이용자 규모가 18% 수준인 셈이다.

손말이음센터를 통한 119, 112 통화 등 긴급상황 접수 건수는 매년 평균 1500건(하루 평균 4건)에 달하는데 서비스 홍보를 위한 지출은 지난해 기준 780만 원 수준으로 매우 열악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신성룡 기자 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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