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 워커 뷸러, 류현진, 밀워키 브루어스 차신
사진 = 연합뉴스
LA 다저스 저스틴 터너의 홈런포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류현진 '특급 도우미' 저스틴 터너, 3차전서도 워커 뷸러 도울까? LA 다저스 VS 밀워키,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 류현진 등판일정도 주목

◆ 저스틴 터너  3차전서도 '터너 타임'  홈런포 터트릴까

벼랑끝에 몰린 류현진과 LA 다저스를 구했던 2차전의 '영웅' 저스틴 터너가 16일 열리는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3차전에서도 워커 뷸러와 LA 다저스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을까?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16일 오전 8시 39분 미국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3차전에서 재격돌 한다. LA 다저스의 선발은 워커 뷸러,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은 줄리스 차신이다. 

올 시즌 뷸러와 차신의 객관적인 기록만 놓고 보면 뷸러가 차신에게 밀리는 게 사실이다. 3차전 LA 다저스의 선발 워커 뷸러는 이번 시즌 총 25경기(142.1 이닝)에 등판해 8승 5패 158개의 탈삼진을 잡아냈고, 볼넷 40개를 허용했다. 시즌 총 자책점은 45점, 평균 자책점은 2.85점이다. 최근 8일 등판한 애틀란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2피안타(피홈런 1개)에 볼넷 3개를 허용하며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워커 뷸러는 2회에만 5실점하면서 자멸했다. 결국 LA 다저스는 애틀란타에 5-6으로 패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서 외로운 싸움을 했던 선발 투수와 불펜진을 도운 건 저스틴 터너 였다. 터너는 이날 LA 다저스 타자들 중에 유일하게 멀티안타를 생산해 냈다. 

저스틴 터너는 지난 14일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밀워키 브루어스와 2차전에서도 8회초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LA 다저스에 4-3 승리를 안겼다. 4이닝 조기 강판을 당한 류현진의 부담감도 덜어줬다. 경기 막판 그가 펼치는 결정적인 활약을 두고 '터너 타임'이라는 고유 명사까지 생겼을 정도다. '만년 백업 멤버'라고 저평가 받던 저스틴 터너가 이제는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타점 기계'로 거듭난 거다. 터너의 '해결사 본능'이 16일 3차전에서도 이어질 지 이목이 집중된다.

LA 다저스 3차전 선발 워커 뷸러. 사진 = 연합뉴스

◆ 선발 강한 밀워키, 불펜진은 불안 ... 홈에 강한 뷸러, 불펜진 안정감 찾은 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발 투수 줄리스 차신은 시즌 36경기(197.2이닝)에 출전해 15승 8패 탈삼진 159개, 볼넷 74개, 총 자책점 75점, 평균 자책점은 3.41이다. 

승수만 놓고보면 차신의 압승이다. 다만 평균자책점에선 LA 다저스의 워커 뷸러가 우위에 있다. 상대적인 평가일 수 있지만 그래도 뷸러보다는 차신이 타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거다. 

따라서 밀워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3차전에서 LA 다저스 타선이 살아나주기만 한다면 뷸러도 부담감 없는 피칭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3차전 선발인 워커 뷸러는 이번 시즌 홈에서 강했다. 홈 13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1.93으로 호투했다. 원정(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45)에 비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LA 다저스가 류현진을 2차전, 뷸러를 3차전 선발로 배치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저스 불펜진도 밀워키보다 다소 안정감이 있다는 것도 LA 다저스에겐 희망적이다. LA다저스 불펜은 밀워키와의 지난 1, 2차전에서 9 2/3이닝 2피홈런 2실점으로 선방했다. 1차전에서 훌리오 우리아스가 헤수스 아귈라에게 홈런을, 2차전에선 불펜 알렉스 우드가 밀워키 트래비스 쇼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전부였다.

반면, 밀워키 불펜은 10 1/3이닝을 던지며 8실점으로 무너졌다. 따라서 LA 다저스 타선이 1,2차전때처럼 3차전 선발 줄리스 차신을 공략해 조기 강판만 시킨다면 상대적으로 헐거운 밀워키 불펜진을 상대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겠다.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3차전 LA 다저스와 밀워키의 경기는 16일 오전 8시 30분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MBC SPORTS+)에서 생중계 한다. 이와 더불어 류현진 등판 예정인 LA 다저스 VS 밀워키 6차전도 20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MBC 스포츠 플러스를 통해 중계 된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서 승리한 보스턴 선수들.
사진 = 연합뉴스

◆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보스턴-휴스턴도 1승 1패 '다시 원점' 

한편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CS) 2차전 보스턴과 휴스턴 경기에선 보스턴이 휴스턴을 7-5로 제압했다.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는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가 역전 싹쓸이 2루타로 활약하며 '디펜딩 챔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포스트시즌 연승을 저지하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를 원점으로 돌렸다. 

각각 1승 1패를 기록한 휴스턴과 보스턴은 17일 수요일 오전 6시 9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을 치른다. 3차전 휴스턴의 선발은 댈러스 카이클, 보스턴의 선발은 아직 미정이다.

◆ 다음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일정과 결과, 류현진 등판일정

▲14일 결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LA 다저스 4 - 3 밀워키, LA 다저스 승 (류현진 등판 4회 조기 강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휴스턴 7 - 2 보스턴, 휴스턴 승

▲15일 결과 
휴스턴 5 - 7 보스턴, 보스턴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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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화요일 
08:39 밀워키 VS LA 다저스(다저스 홈, 워커 뷸러 등판 예정)

▲17일 수요일
06:09 보스턴 VS 휴스턴
10:09 밀워키 VS LA 다저스

▲18일 목요일

09:39 보스턴 VS 휴스턴
06:05 밀워키 VS LA 다저스

▲19일 금요일
09:09 보스턴 VS 휴스턴

▲20일 토요일
09:39 LA 다저스 VS 밀워키 (6차전 류현진 등판 예정)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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