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6일=타 부서 회식에 이른바 ‘깍두기’로 합석하게 됐다. 어찌보면 불청객이기 때문에 메뉴 선정에 대한 의견을 낼 권리는 없다. 그러나 입사 7년차란 짬밥은 오늘 회식 메뉴에 대한 목소리를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타 부서 동기에게 회식 메뉴에 대한 나의 철학을 이야기했다. 전 세계의 돼지고기 소비량이 압도적이고 다른 고기보다 왜 수요가 많은지, 그리고 돼지고기의 효능까지. 그러나 결국 내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같이 합석하는, 소고기를 좋아하시는 분의 목소리가 더 크게 반영됐다.

인생은 나이순이지만 사회생활은 짬밥순이다. 돼지고기건, 소고기건 어차피 고기서 고기다. 소고기가 그렇게 당기진 않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어야 한다.

경험상 그래야 나중에 무언가를 또 사주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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