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는 16일 구청에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사업 20건을 최종 선정했다. 내년 주민제안 공모사업은 사업당 5000만 원 이하, 모두 8억 원 규모로 지역민의 생활편의 도모 사업이나 불편 개선사항 사업 등이 공모 대상이다.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공모한 결과 162건 (50억 3200만 원 규모)이 접수돼 소관부서의 적합성 절차를 거쳐 99건이 사업추진 가능한 것으로 검토했다. 이어 분과위원회별로 1차 심사를 시행한 결과 68건(23억 9200만 원)에 대해 위원회가 투표로 사업을 선정했다. 심사는 지역별, 위원회별 자기 연고지 배제 개념을 도입해 전체사업을 대상으로 심사대상의 5개 사업에 투표함으로써 투명성 제고뿐만 아니라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구는 설명했다.

최종 선정된 사업은 급경사도로 미끄럼방지 포장공사와 장안동 921번지선 구거 정비공사, 유천초등학교 도로변 펜스 꽃길 조성 및 CCTV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장종태 청장은 “동네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주민의 목소리를 담은 예산 반영과 주민참여예산 교육, 예산편성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 등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이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자치 역량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phs2016@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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