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임규 명예교수(오른쪽)가 충남대를 방문해 김용환 교학부총장(왼쪽)에게 발명보상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충남대 제공

 

충남대학교(총장 오덕성) 임규 명예교수가 재직 중 기술 이전한 발명보상금 전액을 대학에 기부했다. 지난 8월 정년퇴임한 임규 명예교수는 16일 김용환 교학부총장에게 오메가-3 지방산을 합성하는 암세포 15종 라이센싱에 대한 기술이전 경상 기술료 전액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정했다.

임 교수는 정년 퇴임을 앞둔 지난 8월 오메가-3 지방산을 합성하는 자궁경부암세포 등 암세포 15종을 캐나다 Applied Biological Materials(ABM)사와 라이센싱(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라이센싱 계약을 한 15종의 암세포들은 w3-desaturase (fat-1) 유전자를 자궁경부암세포인 HeLa 세포 등에 주입, 확립한 유전자변형 세포들로 오메가-3 지방산을 합성할 수 있어 대조 세포에 비해 세포성장이 억제되고 nude mouse에서의 xenograft 모델에서 종양형성능을 막는다. 따라서 세포들은 오메가-3 지방산의 항암작용 연구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게 됐고 기술이전 경상 기술료 전액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임 교수는 “충남대에서 40년을 넘게 근무하면서 학교를 위해 헌신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는데 발명 보상금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연구결과물은 함께 연구한 대학원생들 및 연구원들, 의과대학,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조은경 센터장) 및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지원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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