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멸종위기종 사막여우 포획

2005년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서 태어났던 아기 사막 여우. 나무위키

 

 

국제 멸종위기종인 사막여우가 경남 창원에서 포획됐다.

 17일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남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30분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여자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사막여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사막여우를 포획한 뒤 협회에 인계했다.

포획 당시 사막여우는 다리가 골절돼 진주에 있는 경남야생동물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센터 측은 치료를 마무리한 뒤 사막여우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에서 개인 사육이 법적으로 금지된 종이라 밀수됐다가 풀려나거나 탈출한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사막여우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사막지대에 서식하며 몸무게는 1~2㎏으로 작은 체구에 모래색의 털을 갖고 있다. 열을 배출하기 위해 발달된 큰 귀가 특징이다. 울음소리는 굉장히 크고 공격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