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7일=과음을 해도 그 다음날 두통이나 메스꺼움 같은 숙취는 없다. 그래서 굳이 다음날 아침에 꼭 해장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다.

다만 첫끼인 점심을 먹으면 그렇게 졸릴 수가 없다. 오늘도 전날 마신 술로 점심 이후 잠이 쏟아졌지만 어떻게든 참아냈다. 학교 같으면 조퇴라도 할 텐데 직장인은 그런 게 없어 좀 슬프다. 집에 도착하면 오로지 자야겠단 생각이지만 그래도 어제 속 좀 버렸을텐데 끼니는 때우고 자야지.

숙취는 없다고 해도 술 마신 다음 날엔 해장국이나 매운 라면을 먹는 게 기분은 좋다. 어제도 저녁을 밖에서 먹었는데 오늘은 집에서 조용히 라면을 끓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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