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만취 본능?' ... 과거 2차례 음주운전 전력 도마위

배우 김지수의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모습

 

  배우 김지수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인터뷰를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녀의 음주운전 전력이 다시금 들춰지고 있다.

  김지수는 배우와 라디오DJ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지난 2000년 무면허로 혈중 알코올농도 0.175%의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이 일로 김지수는 KBS라디오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DJ에서 하차하고 당시 첫 촬영이 임박했던 MBC 드라마 '네 자매 이야기'에서 퇴출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이후 자숙 과정을 거쳐 연예계에 복귀했지만 음주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았던 것 같다. 김지수는 10년 뒤인 2010년에는 음주운전에 뺑소니까지 일으켜 사회적 지탄이 됐다. 음주 상태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것. 이 일로 벌금 1000만 원을 부과 받은 것은 물론, 캐스팅 물망에 올랐던 KBS 드라마 '내 사랑 누굴까'에서 배제됐다. 

  그랬던 김지수가 이번에는 영화 '완벽한 타인' 관련 언론매체들과의 인터뷰 자리에 술에 취한 상태로 40분 지각 등장, 또 다시 논란을 빚은 것이다.
  그녀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 자리에 40분 지각, "술이 안 깨신 것 같다"는 취재진의 물음에 "술이 약간 안 갰지만 괜찮다. 질문에 답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터뷰 진행이 삐걱거리자 김지수는 "왜 그러냐? 전 괜찮다. 기분이 나쁘냐?"고 오히려 기자들에게 쏘아붙여 인터뷰 현장이 싸늘해졌다.

  결국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김지수가 새벽 3시 정도까지 회식했다.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숙취가 심한 것 같다. 죄송하다"며 인터뷰 일정을 전면 취소, 사태를 수습했다.

  그러나 기자들은 물론이고 과연 상습적으로 술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온 김지수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눈초리는  이미 싸늘해지고 있다.

  김재명 기자 lapa8@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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