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시설 등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친환경자동차 구입지원 등 정책전환

 세종시가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내놨다.

시는 443억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20㎍/㎥ 이하 수준까지 저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4개 부문 2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미세먼지 없는 청정도시는 이춘희 시장 민선3기 공약이다.

시는 전역에서 사용되는 중유의 황함유량 함유기준을 0.5→ 0.3%이하로 낮추기 위한 기준을 마련했다. 고체연료 사용 금지 및 업무용시설 등에 청정연료 사용을 의무화해 연료사용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비산먼지 발생 억제시설 강화기준 적용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를 제정해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으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구입 비용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당초 계획 179대보다 지원 대상을 확대해 총 287대의 친환경자동차 구입비용을 지원했다. 이어 내년에는 470대를 지원하고 매년 정부방침에 따라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노후경유차 폐차지원, 어린이 통학차량의 LPG차량 전환 등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7년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보다 30%를 줄일 계획이다. 앞

서 시는 세종시와 대형 대기오염배출 사업장 26곳이 협약을 맺고, 2017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30%까지 줄이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공공기관 차량 2부제(2017.5.)를 지속적으로 시행하여 대기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노약자, 어린이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실내 공기질 개선 정책추진을 계획했다.

시는 내년 말 까지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완료하고, 연내 모든 유치원, 초·중·고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연 2회 미세먼지 필터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3월부터 환경부, 사회공헌기업 등과 함께 독거노인 11명, 경로당 27개소를 선정하여 장판 및 벽지를 교체해주는 사회취약계층 실내공기질 개선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미세먼지 관리 대책 기반 강화를 위해 미세먼지 정보센터를 내년 6월까지 시 홈페이지에 설치한다. 대기측정망 운영 실시간 자료, 각종 통계자료, 교육자료, 홍보자료 등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기능강화를 위해 내년 하반기에 개원하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미세먼지 정보센터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충청권지역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 해결을 위해 충청권 4개 시·도와 금강유역환경청이 함께 ‘충청권 미세먼지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대책 위원회’를 구성, 시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시민의견을 반영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도시를 만들기 위해 미세먼지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서중권 기자 013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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